보도자료
귤껍질·선인장 가죽부터 의료용 대마 활용까지… 농식품 스타트업 신기술 눈길
2025-09-29 07:35
앱으로 일손 부족문제 해소 동애등에 어종양식사료 등 12개사 제품 소개, 투자 유치
“농업 분야의 톡톡 튀는 스타트업에 투자하세요.” 농식품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주)가 주최한 ‘2024 패스트트랙(FAST TRACK)’ 데모데이가 5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패스트트랙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에서 씨엔티테크가 구성한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이다. 데모데이는 패스트트랙에 참여한 애그테크·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스타트업 12개사가 투자기관에 자신의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한 기업과 외부전문가 간 상담이 이뤄지는 비즈매칭도 진행됐다. 행사엔 그린컨티뉴·더대시·토포랩·올리프 등 패스트트랙 보육 기업 12개사와 동운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NH경영연구소, 동원기술투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스타트업 기업들은 업사이클링·정밀농업·AI 등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사 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그린컨티뉴는 농업 부산물로 식물성 가죽 원단을 생산하는 기술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전인호 대표는 “귤껍질과 선인장 등에서 추출하는 식물성 원료를 고체화하는 특허 기술로 해외보다 3배 저렴하게 식물성 가죽을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유수 대기업과 협업 중이고 산업통상자원부와의 R&D 과제를 통해 식물성 원료 함량을 현 78%에서 90%대까지 높임으로써 합성 인조 가죽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대시는 농촌의 일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밀농업 어플을 내세웠다. 김학준 대표는 “한국은 소규모 농가 중심인 탓에 자율주행 농기계, 시설형 스마트팜, 생육 분석 기술을 활용하는 농가는 전체의 0.3%에 불과하다”며 “인적 자원 활용이 필수적인 만큼, 농작업자와 농업인간 인력을 중개하고 투입 자재·생산량·영농일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드로니아’ 어플을 개발해 농협과 협업 중이며 향후 일본, 베트남 등지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술 개발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도 주목 받았다. 의료용 대마 등 희소 원료 물질 대량 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토포랩 김혁 대표는 “미수정 된 대마에서 나오는 의료용 대마 원료를 특허 기술로 채산성 있게 생산할 수 있으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용 대마 규제를 올 연말에 완화하기로 해 사업성이 크다”고 했다. 음식물쓰레기 정화곤충 ‘동애등에’로 어종 양식 사료를 개발·판매 중인 올리프 배지환 대표는 “해양수산부가 치어 급이를 막기 위해 2022년 광어를 시작으로 2026년엔 돔류와 우럭 등 어종 양식장의 배합사료 사용 의무화를 시행하는 만큼 치어와 배합사료 대체재로서 곤충 사료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트랜스파머(AI기반 농촌공간 사업계획 수립 및 자산관리 최적화 서비스) △팜커넥트(AI 기반 스마트팜 수정 벌 활동 분석시스템) △루카스(광고영상 탑재할 수 있는 식당 자동살균 시스템) △슬런치팩토리(두부 가공법을 이용한 비건 대체식품과 간편식 제조) △에이스멀치(친환경 100% 자연분해 기능성 종이멀치) △프릿지크루(반려동물 예약 서비스 플랫폼) △트윈나노(소농을 위한 스마트팜 모듈형 재배 시스템) △호랑이(셀럽을 활용 로컬기반 K-푸드) 등도 자사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정인 농진원 벤처창업본부 벤처투자지원팀장은 “2020년에 시작된 ‘농식품 기술창업 엑셀레이터 육성지원 사업’이 올해로 5년간 운영되면서 약 200여 개 업체가 육성됐고 누적 투자 금액은 1000억 원에 달한다”면서 “명실상부한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지원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내년엔 더 적극적으로 농식품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어민신문 2024.11.07 12:30 최영진 기자 원문보러가기